1. 1968년 메리

일본 시코쿠 상륙후 서진. 한때 남해안 상륙 예상이 나왔으나, 규슈에서 역회전을 하며 다시 일본 동쪽으로 빠짐.

2. 1968년 폴리

일본 남부에서 남서진을 하는 특이한 경로로 동중국해로 진출한 뒤 방향을 급격히 틀어 대한해협 통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강풍과 200mm 이상의 많은 비로 50여명의 사망실종 발생.

3. 1970년 올가

태풍도 S 자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태풍. 일본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되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음.

4. 1972년 리타

잘 알려진 2017년 노루보다 더한 태풍.  결국 서해를 지나 중국에 상륙했으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오른쪽이 들어 충청이남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했음. 제주는 최대순간풍속 40m/s 를 넘겼음.

5. 1973년 돗

남중국해에서 발생해 중국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 그대로 소멸할 것으로 보였으나, 당시 동중국해에 있던 3호 태풍 빌리와의 후지와라 효과로 열대저압부 상태로 동중국해로 진출한 뒤 태풍의 세력을 회복해 제주도에 상륙. 이후 다시 저기압으로 약화.

6. 1976년 프랜

일본 규슈 부근 해상에서 5일간 머물면서 남부와 강원영동에 꽤 장기간 태풍의 영향을 받음.

우리나라는 왼쪽 반원이라 별 피해가 없었으나,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일본 규슈지역은 태풍 영향 기간동안 2000mm 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물폭탄이 쏟아짐.

7. 1978년 카르맨

중국으로 상륙하는 줄 알았으나, 상륙을 앞두고 역회전해 우리나라에 상륙.

전라도를 중심으로 300mm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폭우 피해가 컸음.

8. 1986년 베라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일반적인 경로를 그렸으나, U턴을 2번이나 한 태풍.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세력도 막강했는데, 965hPa 35m/s 의 세력으로 상륙하며 당시 서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음.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했고, 경북 울진에는 최대순간풍속 49.0m/s 를 기록함.

9. 1994년 월트

2018년 이전 우리나라 역대급 폭염은 1994년이었고, 태풍 월트는 북동진하다 고기압에 가로막혀 방향을 서쪽으로 틀었음.

당시 전국적으로 폭염 + 가뭄이 워낙 심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기를 기대하는 뉴스도 여럿 나왔고, 북위 30도에 진출한 21일 무렵 진로가 북 -> 서쪽으로 틀어지며 기대를 모았으나, 규슈 동쪽 해상에서 방향을 북쪽으로 틀자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막판에 다시 서쪽으로 틀었음. 일본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 대한해협에서 소멸했으나, 저기압 상태로 경상도를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비를 뿌리며 가뭄해갈에 도움을 줌.

10. 1998년 예니

이건 이미 꽤 유명한 태풍.

대만 부근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왔고, 9월 30일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 이후 찬공기에 가로막혀 북상하지 못하고 남해안에서 12시간 가까이 머물며 태풍의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TD) 로 약화. 이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에 밀려 다시 남쪽으로 밀려남.

앞에서 언급했듯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잡으면서 태풍의 더운공기와 충돌하며 우리나라에 매우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는데,

9월 30일 하루에만 남부지방 곳곳에 3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포항에서는 600mm 가 넘으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음.

11. 2000년 사오마이

최성기 세력이 중심기압 925hPa. 미군 기준 슈퍼 태풍을 달성.

이후 그 세력을 거의 유지한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까지 접근. 이후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지 않은 상태로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이란 예측이 나와 당시 12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태풍까지 가세.

그러나 다행히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태풍의 서쪽과 북쪽으로 진로가 차단되면서 태풍 사오마이는 동중국해에서 2~3일간 정체하며 태풍의 힘이 제법 빠졌음.  당시 각국 기상청의 예보가 남해안 -> 북한 -> 서해안 -> 남해안으로 변경되는 등 진로 예상도 상당히 오락가락 했었음.

결국 고기압 사이에 생긴 통로를 따라 남해안으로 상륙했고, 상륙시 중심기압도 959hPa 기록. 동중국해에서 힘을 빼지 않았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태풍.

12. 2006년 우쿵

태평양으로 빠지는 듯 하다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로 향함. 이후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란 예보도 나왔으나, 이후 동해상으로 북상하다 소멸.

13. 2015년 고니

필리핀 북쪽해상에서 직각에 가깝게 북쪽으로 튼 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규슈를 직격.

일본 오키나와 남부 이시가키 섬에서는 최대순간풍속 71m/s 가 넘는 기록적인 풍속이 관측. 이후 중심기압 945hPa 세력으로 규슈에 상륙함. 우리나라는 태풍의 왼쪽 반원에 들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음.

14. 2017년 노루

유명한 태풍이니 이하 생략...

15. 2018년 종다리



역시 유명한 태풍이니 생략...

16. 2021년 찬투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3일간 머무는 특이한 경로를 보여준 태풍.

이제 힌남노가 북쪽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면 특이 경로에 추가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