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은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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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잘못이 없다

최고관리자 13
출처 : 네이버 블로그(현재 비공개)

오은영이 늘 강조하는건 규율과 지지의 균형임.
그래서 지나친 지지가 아이를 망치는 케이스에는 규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나친 규율이 아이를 망치는 케이스에는 지지를 역설함.
이건 2005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나올때부터 지금까지 바뀐적이 없음.

오은영 육아법중에 옛날부터 가장 유명한게
정신질환이 없는데도 부모의 통제가 통하지 않는 아동의 경우 다리를 깔고앉아서 팔목을 묶어놓고 부모 힘이 더 강하다는걸 동물적으로 인지시키는거임.
이거 아마 예전에 개콘에서도 패러디됐을거임.

두번째로 유명한게
자폐아동의 경우 싸고돌면서 기다리지 말고 병의 현실을 직시한다음 다른애들이 자동으로 배우는것들을 내 애도 언젠가 배울거라는 헛된 기대를 버리고서 하나하나 강아지 훈련시키듯 동물적으로 프로그래밍 하라는거임 (인사할때 웃으며 팔을 들고 손 흔드는법, 남들 말 들을때 눈 마주치는법,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지 않는법, 줄서는법 등등).

쉽게말해, 오은영은 애들한테 오냐오냐 감싸주는게 능사라고 말한적이 없음.
그리고 당연히도, 애들 버릇나빠지는 진짜 이유는 오은영때문이 아님.

오은영이 처음 방송으로 유명해지던 2005년경이 어떤 시대였냐면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애들한테 뭐라고 했더니 ‘왜 우리애 기를 죽여요!’ 라고 하더라’
라는 밈이 이미 인터넷에서 유행할때임.
심지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주된 플롯은 거의 매 회 비슷했는데
버릇없는애들을 사자같이 무서운 오은영 선생님이 때려잡는 내용임.
규율 그 자체임.
그래서 애초에 유행했던거임.

그리고 지금 금쪽이 방송도 거의 같음.
정신병이 없는 아이의 가정에게는
(1) 지나친 지지로 사회회의 기회를 놓친 애들을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알려주되 지나친 규율로 흘러가지 않는 선의 방법을 알려주고
(2) 지나친 규율로 멘탈이 찌그러진 애들한테는 어떻게 감정적 지지를 해줘야하는지 알려주고, 또 올바른 규율방법을 알려주고 (누군가가 오해하는것처럼 규율을 하지 말라는 말같은건 절대 안함).
또 정신병이 있는 아이의 가정에게는, 정신과에서 보통 가정에 권고하는 행동치료를 알려주고, 병원에 내원하도록 도와주고.
그냥 이거임.

근데 왜 어떤 사람들은 대체 방송을 보기나 했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오은영이 무조건적인 지지, 무조건적인 수용, 애 기 안죽이기 등을 설파한다고 오해할까?

거기엔 세 가지 범인이 있음.

============================================

1. 육아에 지지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기 어렵다보니 은연중에 ‘규율로 쏠린 육아’와 ‘지지로 쏠린 육아’ 두 옵션만 있는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생겨남

시대적으로 2005년에 ‘왜 우리애 기를 죽여요!’ 라는 말이 이미 유행중이었다는거에 주목해야함.

2005년에 육아중이던 사람은 대부분 70년대 생들이고, 40~50년대생 부모들에게 개패듯 맞고 자란 세대임.
그들은 자기 아이를 기죽게 키우고싶어하지 않았음.
그래서 70년대생중에 애를 지나치게 방목하면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이 바로 ‘왜 우리애 기를 죽여요!’를 외친 시대임.
이건 해외도 비슷한데, boomer세대들은 너무 규율중심으로 자라서 ‘나는 우리 엄마아빠처럼 무서운 부모가 아니라 친구같은 부모가 될거야’ 라는 다잠을 하고 자라는바람에 밀레니얼 세대들을 너무 풀어놓고 키웠다는 대중인식이 있음 (해외도 비슷하게 돌아가고있다는것부터가 이 사태들의 원인이 오은영이 아니라는 얘기기도 하고).

모든 사람은 자식을 키울때 규율과 지지의 균형이 있어야한다는것까지는 앎.
근데 본인이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따라
50년대생 부모들은 규율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는 상태가 균형점이라고 착각하고
70년대생 부모들은 지지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는 상태가 균형점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었던거임.
그럼 지금 주로 육아중인 80년대생 부모들은?
혼재된 세대임.
그래서 이 세대 부모들의 주된 상담 내용은 ‘애들 어디까지 잡고 어디까지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는거임.

지금 이런 역사 얘기를 왜 하냐면,
이런 역사적 맥락때문에 대중간에는 은연중에 두 장르의 육아만 있는것처럼 생각한다는거임.
규율과 지지의 균형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세상에는 ‘규율로 쏠린 육아’와 ‘지지로 쏠린 육아’ 두 옵션만 있는것처럼 생각하는거임.

그래서 육아 전문가들을 볼 때 자기도 모르게
‘규율쪽으로 쏠린사람’이나 ‘지지쪽으로 쏠린사람’ 이라고 다소 극단화해서 분리함.
‘균형점을 찾아주는 전문가’ 라고는 잘 인식하지 않음.


2. 대중심리학서의 유행과 힐링문화의 범람으로 ‘자존감’에 대한 이상한 인식이 늘어남

앞서 말한대로 80년대생은 규율과 지지의 균형점을 찾는데에 혼란을 여기는 세대라고 했는데
이들이 자라날때 마침 커피 테이플에 올려놓는 대중심리학서, 혹은 힐링문화들이 범람했음.
그리고 그런 문화들은 몹쓸짓을 했는데
내가 지금 겪는 모든 문제를 ‘자존감이 약해서’ 그리고 ‘부모님이 내 자존감을 만을들어주지 않아서’ 라고 귀인하는 사람들을 양산한거임.
이들은 자존감이라는 말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가 뇌피셜로 생각하는 자존감의 정의에 맞는 ‘자존감 뿜뿜’ 롤모델을 보면 한없이 동경한다는거고,
자기가 만약 멋진 자존감을 갖고있다면 어디서든 위풍당당하고 인간관계도 잘할거라 생각하는거임.
이 사람들은 키보드 배틀 할때도 ‘너 자존감 낮아보여 ㅋㅋ’ 이걸 필살기랍시고 날림. 자기가 가장 상처받을 말이니까.
이런 사람들이 부모가 되고보니
자기 자식의 소위 ‘자존감’이라는거에 대한 과보호에 집착하는 부모가 되는거임.

사실 과학적으로는, 건강한 자존감이란 이런거임:
- 모든 인간은 똑같이 존중받아야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을 배경이나 성취고하에 상관 없이 존중하다보니 그 중 하나인 나 역시도 존중하는것 (즉 자존감이 높기때문에 오히려 민페를 절대 끼치지 않음)
- 내 삶에 문제가 있으면 그걸 직시하고 반성하는데 거리낌이 없을정도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할 용기를 갖는것
- 규율과 지지의 균형적 함양으로 성취되는것

근데 저사람들이 오해하는 자존감은 이런거임 (참고로 오은영은 이런 케이스를 따끔하게 혼내줌):
- 어디서도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보이게 해주는 마법
- 항상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는것
- 어디서나 할 말을 해서 나쁜놈들 꼼짝 못하게하는 걸크러시 사이다!
- 언제나 누구한테나 당돌하고 위풍당당하도록 가르쳐야 길러지는것

이런사람들이 지금 학교에서 천방지축인 애들을 무조건 감싸앉는 ‘나쁜 부모’가 되는거임.
그런 나쁜 부모들은 오은영의 메시지를 마음대로 곡해함.
지지가 지나친 가정에서 규율을 강조하는 오은영의 모습은 뇌에서 필터링하고
규율이 지나친 가정의 사례에서 지지를 강조하는 오은영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음.

이런 부모의 비율이 실제 부모 비율중에 어느정도인가?
상담건수로 따지면, ‘지지와 규율의 균형을 추구하고싶은데 어디가 균현정인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해오는 멀쩡한 부모가
‘애기 자존감 뿜뿜 하게 만들고싶어요 ㅠㅠ’ 하는 부모보다 몇 십 배 많음.
물론 누군가는 후자 부모는 애초에 상담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지.

글을 읽는이에게 좀 더 와닿게 설명하자면
주변사람들 대부분은 자기개발서, 힐링서적 등에 지나치게 빠져 사는 모습을 오그라들고 이상하게 생각할거임.
근데 소수 주변인은 그런거에 깊게 빠져있을거임.
딱 그정도 비율임.


3. 실제로 공교육이 붕괴되고있는지, 붕괴되고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붕괴되고있는지 인터넷 짤로 판단하는 세태

아마도 최근 학폭 관련 컨텐츠나 촉법소년 관련된 자극적 컨텐츠 때문에,
그리고 체벌 금지 이후로 학생들 컨트롤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묘사하는 인터넷 짤들때문에,
그리고 수천년 전부터 이어져온 ‘요즘애들 버릇없어’ 라는 사고경향때문에,
요즘 애들이 실제로 교실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왜곡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것같음.

공교육이 붕괴되고있는가? 어떤 면에서는 그러함.
한국의 기형적인 학벌주의때문에 학교에서의 교육보다 사교육에서의 정보습득이 중요해지며 교권이 무너져온게 50년째고
여기에 최근 ‘전문직 빼면 학벌 무의미하다’ 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식 컨센선스때문에 학교시스템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큰 분위기임.
그와중에 지금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 to 대면의 적응에 난점을 겪는 애들이 아직도 많음.
비대면 수업받을때의 유연함과 자유로움을 물리적인 학교 매트릭스 안에서도 똑같이 행사하려는 관성을 꺾어야하는게 교사들의 당면과제임.
그래서 지금 학생 컨트롤이 엄청 힘든건 맞음.

근데 여기서 위에 말한 80년대생 부모들중 자존감 힐링쟁이들의 지분은 정말 얼마 안됨.
그리고, 여기서 오은영이 기여한게 뭔지 난 잘 모르겠음.

또한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금 애들은 10년, 20년전 애들보다 ‘버릇있음’.
청소년 강력점죄율, 학생간 폭력 건수, 물질 오남용 등은 꾸준히 줄고있음.
인터넷의 발달로인해 요즘애들이 얼마나 쓰레기같은지에 대한 썰을 접할일이 많아진거지.
즉, 실제로 나쁜애들은 줄어들었고, 늘어난건 ‘나쁜애들에 대한 썰과 짤’ 임.

근데 이런 썰과 짤을 무방비로 접하면, 비전문가 입장에선 당연히 본능적으로 이렇게 반추함:
- 요즘애들 버릇없어서 문제가 너무 많은데?
- 체벌 금지 이후로 너무 오냐오냐 자란다던데
- 이럴바엔 어느정도 따끔하게 맞고 자라는게 더 낫지 않냐?
- 요즘 육아로 누가 유명하지? 오은영? 오은영이 오냐오냐 육아하라고 한게 문제인가보네?
- (오은영이 지지를 강조한 자료들을 찾아본후)
- 와 오은영이 애들 오냐오냐 기르라고 해서 공교육이 무너지고있구나 ㄷㄷ

이런 사고과정 가지는사람들 이해는 함.
비전문가는 그럴수 있어.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적는거기도 한데,
내 글을 읽은 사람이라도 그런식으로 생각 안했으면 좋겠음.

만약 요즘 학교 세태를 보면서 ‘지지와 규율에 어떤 균형이 있어야하는거 아니야? 무조건적인 지지나 무조건적인 규율은 둘 다 안좋은데?’ 라고 생각했다면, 오은영은 당신의 아군임. 

Comments

마샬
감사합니다.
김동식
ㅋㄷㅋㄷ
떡을칠놈
빵터짐
공따
ㅋㅋㅋㅋ
어쩐다
유머쩌네요
뵤뵤뿅
즐타임요
고요한
굿
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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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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