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대표님들 모시고  중국을 들락날락 하던 시절이 있었음. 북경, 상해, 대련, 청도, 위해 등등 업무차 여기저기 다녀봄.

그땐 중국이랑 관계도 좋았구 중국에 대해 아무생각 없이 알빠노 그냥 사장님들이 가자고 하믄 아무생각없이 가던 시절이었는데.. 결정적으로 아 이 씹새끼들 상종하면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된 계기가 있어서 풀어봄

한번은 상당히 큰 회사대표님이랑 중요한 사업건으로 어느 도시를 방문했음. 근데 특이하게 숙소를 진짜 별루인 호텔로 잡은거임. 수행원도 여럿있어서 비용 때문인가? 그래도 너무 저렴한 곳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대표님

와? 호텔이 너무 구리나? 

펨붕이

아닙니다 대표님 위치도 좋고 깔끔하고 좋은데요 ~~

키야 이거 사회생활좀 하노 ㅋㅋㅋ 내가 좆같은 짱깨새끼들한테 어럽게 돈벌었는데 중국에서 펑펑 쓸순 없는거 아이가?  맞나? 

어휴 암요 그러무닙쇼~^^

다음날 알다시피 중국서 사업하려믄 당연히 꽌시는 필수임.  꽌시도 급이 있어서 당연히 사업규모에 비례해서 급을 맞춰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 사업 규모가 커서 꽤 고위급과 저녁 만찬 자리를 갖게 되었음

고위직

아~~  니하오 

으헹 따거형님 갸륵~~

술 좀 들어가고 기분이 좋아지니 작업들어감

형님 이번건 요로싯쿠 오네가이시마쓰~  헤헤

ㅇㅇ 노걱정 우리 근혜찡 얼굴봐서라도 착착 진행될거임. 근혜가 올해 신년사 중국어로 해서 우리 인민들이 큰누님으로 부르고 야 분위기 좆된다 그치? 근데 옆에 알등인 누꼬? 아들인가?

아 같이 온 펨붕쿤입니다. 펨붕쿤 인사드려야지?

안녕 나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군침이야

ㅇㅇ 짜식 똘망똘망한게 딱 홍위병감이네 ㅋㅋ 펨붕아 아저씨 기분이 아주 좋다. 야 우리가 사이가 이렇게 좋은게 몇년만이누.  너 그거 아냐? 우리가 유커들 여행갔다오면 공항에서 100%엑스레이 돌려  파리든 뉴욕이든 동경이든  어디서 들어오건 전부돌려. 근데 서울에서 들어오는 유거들 짐은 엑스레이 안돌린다. 너 그거 왜그런지 알구있음?

??? 알빠노

야 관세때리려구 엑스레이 돌리는건데 남조선 다녀오는 유커짐을 왜 검색해? 관세는 다른나라 다녀올때 내는거구 우린 원래 같은 나라였어. 맞제? ㅋㅋㅋㅋ  우리 당은 지금도 같은 나라라고 생각해 ㅋㅋ

(씨발 천안문 마렵누)

펨붐쿤도 같은 생각이제?

암유~  제 조상님중에 임진왜란 때 왜장이랑 담판을 지으신 분이 계셨는데유.. 왜장새끼가 정명가도니까 길을 터라~  이래서 제 조상님이 뭐라 했는줄 아셔유?

?? 머라함?

부모의 나라를 친다는데 길을 비켜줄리가 있겠냐!  하셨지요 훠훠훠

ㅋㅋㅋㅋ 쎅쓰!!!  

ㅋㅋㅋ쎅쓰!!!!!! (ㅆㅂ 굿짭 펨붕큐)

훌륭한 조상에 훌륭한 자손이다.  아무튼 우리 당은 홍콩이 금융특화로 나라에 큰 기여를 하는데 한국도 니들 OO분야나 문화 컨텐츠 분야같이 중국이 아직 약한부분에서 나라에 큰 기여를 해줬으면 해. 동생아 알쥐?

지당하십니다요 ㅋㅋㅋ

그렇게 성공적으로 회식을 마친후

다들 수고했다. 좆가튼거 잘 참았네. 특히 펨붕큐 조상님 부모의 나라 드립 좆됨. ㅋ

펨붕이는 그 당이 중국과 우리는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하나의 중국"원칙이 언젠가 조선반도에도 적용될 수있다는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으며, 왜 그렇게 대표님이 중국현지에서 최대한 돈을 안 쓰셨던 것인지 이해하게 됨.

아무튼 그 비즈니스 트립은 대성공이었고 기분좋게 귀국했는데 얼마 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