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애는 다운임

기능은 일반적 자폐나 다운보단 약간 좋은편이고 난 골수 이과에 의료인이라 감성이 메마른 편임을 미리 밝힙니다. 

1. 이미 저학년부터 지능, 자기통제능력이 점점 격차가 벌어져서 그 누구보다도 아이 본인이 괴로움. 못알아듣는 수업을 매일 오전 몇시간씩 듣고 있어야 하는데 

   아이 입장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돌아다녀도 안된다. 떠들어도 안된다. 그렇다고 나가거나 자도 안된다. 애 입장에선 이게 진짜 감금이나 학대임. 

2. 일반학급 담임에게 우선순위는 우리애가 아님. 담임 입장에서 우리애는 그저 말썽만 안피우면 좋지만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제발 특수학급으로 돌아가줬으면 하는 대상일뿐. 

   왜? 우리애는 한명이고 나머지 일반애들이 절대다수이니까 

   내가 담임의 입장을 이해하건 말건 그게 다수의 최대이익을 위한 선택임

   그러므로 담임이 수업할때는 우리애는 주호민씨가 원하는것처럼 일반애들과 똑같은 수준의 관심과 케어를 절대로 받을수가 없음. 자기가 스스로 기능이 크게 발달하지 않는 한..

3. 특수학급이 학생 대 선생님 비율에서 훨씬 우월하고 특수학급수가 여러개라면 기능이 좋은 애들을 따로 모아놓기 때문에 아이 발달에는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됨

    비교적 기능이 좋다고 생각되는 (그래봐야 또래대비 3-4년 정도 늦는 느낌임) 애들끼리 모아놓은 반은 고학년애들의 경우 제법 산수도 하고 글도 잘 읽고 물건사고 보드게임하고 이런 기능이 발달해 있는데다가 동생들이라고 챙겨주는 애들이 있음 (노는 개미가 반드시 일정 비율있는것 처럼 신기하게도 애들이 여럿모이면 꼭 챙겨주는 애들이 있음) 

    그런 형 누나들 근처에서 자유롭게 재밌는거 배우고 수준에 맞는거 부담스럽지 않게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면 아이가 오히려 일반학급에 있을때보다 훨씬 기능이 빠르게 발달함. 아마도 접촉의 밀도와 강도, 그리고 본인이 배제되지 않는 분위기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세줄 요약 

1. 일반학급에 기능이 떨어지는 애를 강제로 넣으면 그게 본인에게 제일 아동학대다 

2. 일반학급에서는 거의 방치된다고 봐야한다. 

3.  특수학급에서 받는 교육이 훨씬 밀도도 높고 장애아이에게 친화적이라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