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으로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앞두고 세계 정상과 왕족들이 속속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과 왕족을 포함해 500여 명의 외국 고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날 밤 런던에 도착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위해 16~17일 잇따라 런던에 도착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일본의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도 17일 런던을 찾았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외국 방문은 2019년 즉위 이후 처음이다.
유럽에선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을 비롯해 노르웨이·네덜란드·벨기에 등의 왕족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을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남편을 대신해 여왕의 장례식에 올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번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