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때 마다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일반적으로는 내릴 때 기사가 결제 금액 입력 하는거 보고 내리거든?

근데 그저께는 급해서 확인을 못하고 그냥 내렸더니 평소보다 천원이 더 많이 나온거야. 

그래서 어제 내릴 때는 꼭 확인해야지 하면서 분명 정확한 금액을 누르는거 까지 보고 내렸는데

내리고 보니 천원이 더 결제된 문자가 와 있는거임.

그래서 기사한테 바로 전화를 했지.

그랬더니 기사가 모르는척 하면서 지가 무슨 콜 수수료를 잘못 눌러서 결제가 된거 같다 머 이러길래

부당 운임 차액 환불 해달라고 했더니 계좌를 달라고 함. 그래서 계좌 줬더니 돈도 안 들어오고 그 뒤로 연락 없음.

보통 페이팔이나 아마존페이 네이버처럼 결재를 중계하는 서비스는 

판매자-구매자 분쟁에 중재를 하는 서비스는 하잖아. 3자로써 양쪽 말 다 들어보고. 

페이팔은 아예 계좌를 동결시켜버리고, 네이버도 적어도 양쪽 다 연락해서 중재는 하거든. 

그래서 그걸 기대하고 카카오에 문의를 넣음.

다음은 상담 내용임.

요약 하자면

1. 카카오는 중계와 결제 서비스만 한다.

2. 즉, 카카오에서는 기사가 얼마를 고객의 자동 결제 카드에서 긁어 가든 상관 하지 않으며 타 결재 플랫폼들 처럼 양 쪽 이야기를 들어보고 중재하는 서비스 같은건 안한다.

3. 니가 피해를 당했다면 '증명 할 수 있는 문서'를 지자체에 제공해서 알아서 구제 받아라. 

내가 가진 '문서' 라고 해봐야 결제 영수증 뿐이라 증거로써 효력도 의문이고, 천원때문에 민원 넣는것도 귀찮아서 안 할거긴 한데,

결국 이런걸 노리고 양아치 기사들이 추가로 수수료 챙기는거 같음. 

어짜피 요즘 택시 엄청 부족한 상황이라 카카오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어쨌든 콜은 받을 거고, 

추가 요금 마음대로 결제 해버려도 카카오는 어짜피 중재를 안해버리니

자동결제로 천원정도 눈탱이 쳐버리고 고객 연락처 차단하면 되니까.

나처럼 천원 가지고 지자체 찾아가서 민원 넣을 놈은 거의 없을테니..

그래서 나는 바로 카카오 자동결제 카드 싹 삭제함. 

혹시 펨붕이들도 기사가 결제 금액 제대로 누르는거 보고 내려도 막상 내리면 콜 수수료 따위 옵션으로 천원 갈취 당할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다 결제 금액 문자로 오는거 까지 다 보고 택시에서 하차하던가 하라고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