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민좀 들어줄래??? 진지한 조언 부탁해요

최고관리자 (8.♡.8.8) 유머 7

난 서울에 혼자살고 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큰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서울에 혼자올라와서 사는데 만나는 사람도 없고 집회사만 반복하면서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다는 말을 나도모르게 계속 반복하면서 살았어

그러다가 친구가 같이살게됐는데 이 죽고싶다는 말을 나도모르게 반복하고 있으니까 친구가 깜짝놀라서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

삶의 이유를 모르겠는 삶을 이어가다가 강아지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어

이제 내 인생에서 사는 이유는 이 강아지 하나 뿐이야

그런데 나는 출근을 계속 해야돼

내가 외로워서 개를 데려왔는데 얘를 외롭게할 수는 없어서 유치원에 보냈어

주 5일하니 돈이 만만치 않더라

회사 부장님이 나한테 조금만 참으라고 좀만 참으면 우리회사에 개 데리고 출근할수 있게 해준댔어

부장님께서 연봉 올려주신다고 하셨던게 코로나때문에 동결되고 유치원비가 너무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했거든

거기서 2년 버티다가 못하겠다고 나왔어 아무것도 지켜지는게 없더라고

그러고 일자리 찾는데 반려동물 동반출근 할 수 있는 회사로 찾으면서

그런회사에 같이 출근하려면 차도 있어야하고 운전도 할 수 있어야할것같아서 중고로 차하나 구입하고 운전연습도 빡세게 했어

그런데 아무리 입사지원해도 그런회사에서는 연락이 안오더라

결국 합격한곳 몇군데 동반출근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절놨는데 이번에 연락온곳에 합격했는데 전에보다 연봉을 엄청많이 올려준다네?

원래하던일은 웹디자인겸 마케팅겸 디자인물 제작쪽이였거든

근데 pm쪽으로 해서 내 이전 연봉보다 천만원을 더 얹어준다는데 pm으로 가면 미래가 나쁘지 않을갓 같아서 혹하더라

또 반대로는 강아지때문에 전 회사를 나왔는데 만약 이리로 가게 된다면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서....

내가 너무 무능력해서 내 강아지를 제대로 봐주지도 못하고 나한테 와서 괜히 고생시키는것같아 맘이 너무 괴롭다

우리부모님도 나같은애 때문에 고생했는데 제대로 효도도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내가 이 회사로 가는게 맞는걸까?

사진은 우리집 강아지 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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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 8.♡.8.8

잘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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