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춘천] [앵커]
요즘, 외식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 가게'들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후평동의 한 음식점입니다.
이 식당은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등 면류는 4천 원대에, 김치찌개와 제육 덮밥 등 밥류는 5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시중 가격보다 2~3천 원씩 저렴하게 음식을 판매하면서, 식사시간마다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찹니다.
[오민환/춘천시 신북읍 : "사장님 내외분이 늘 정성껏 해주시는 음식이 제 입맛에 꼭 맞거든요. 그래서 저희 동료들과 함께 자주 찾곤 합니다."]
이 식당도 음식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습니다.
손님들의 주문이 많은 제육 덮밥과 오징어덮밥 등 대부분의 식사 메뉴가 5천 원대입니다.
가족과 함께 식당 운영을 하면서 인건비를 줄였고,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수자/춘천시 후평동 : "마트 세일할 때 발품 좀 팔아 가지고 싸게 쟁여놓죠. 물건을."]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게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강원지역의 '착한 가게'는 386곳으로 지난해보다 18곳 늘었습니다.
[남미라/춘천시 일자리창출팀장 : "착한가격업소에 지정되면 시에서는 업소마다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물품구입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착한 가게가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421572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