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알핀 사가 관련해서 유망주들이 어떤 길을 걷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정리해봄
1. You have to be "Chosen One"
자신이 드라이버가 되지 못한 한을 구단 인수와 아들로 풀고 계신 랜스 스트롤씨
이건 여러가지의 의미인데 재능은 당연하고, 부모님을 잘 만나야한다.
부모님이 갖춰야 할 덕목은 레이싱에 대한 관심,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재력인데
그나마 재력은 너의 재능만 확실하다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
피에르 가슬리도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스폰서를 구하러 남아공까지 갔었다니까 뭐...
그리고 재능이 어느정도로 중요하냐? 라고 하면 1년에 20명 밖에 F1 드라이버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차치하고
거의 1910년부터 시작된 역사에서 현재까지 F1 드라이버는 780명 정도밖에 없다.
2. 카트
카팅 GOAT 막스 베르스타펜
모든 드라이버 지망생들은 어린 나이인 5세쯤 카트를 타기 시작한다.
카트는 더 강력한 차량으로 이동하기 전에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F1과 카트는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1. 1인승이며
2. 속도는 F1보다 느리지만 경쟁적이고
3. 라인과 코너 Apex를 노리는 미세한 기술을 익히기 좋기 때문
때문에 카트 레이서로 활동하는 동안 성공적인 드라이버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중요한 기술에 대해 실전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 많은 Formula 1 드라이버가 카트 서킷에서 출발했으며,
평균적으로 드라이버는 다음 카테고리로 이동하기 전에 카트 세계를 지배하는 데 5년에서 7년 사이를 보낸다.
그럼 카트를 얼마나 잘해야 F1 드라이버가 될까?
다음은 현재 그리드에 있는 드라이버들중 일부의 카팅 성적이다
Max Verstappen = 54%(43개 대회 중 23개 우승)
Alex Albon = 33% (24개 대회 중 8개 우승)
Lewis hamilton = 33%(18개 대회 중 6개 우승)
George Russell = 25% (39개 대회 중 10개 우승)
Nyck de Vries(포뮬러E 챔피언) = 23%(34개 대회 중 8개 우승)
Charles Leclerc = 21%(28개 대회 중 6개 우승)
Lando Norris = 16%(32개 대회 중 5개 우승)
Carlos Sainz = 10% (20개 대회 중 2개 우승)
Pierre Gasly = 0%(14개 대회 중 0승)최고 성적 2위
이걸 보면, 대충 10%의 승률을 보이면 데뷔각이 보이고, 30%를 넘으면 크게될 놈이라는걸 알수있다.
(르클레어는 카팅 GOAT인 막스와 동세대 드라이버라 승률 억까가 심하다)
2. 하위 카테고리 진출
이제 카팅 스킬이 무르익었고 신체가 오픈휠 포뮬러를 견딜수 있다고 여겨진다면, F3등의 하위 포뮬러로 진출한다.
하위 포뮬러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슈퍼라이센스다.
샤를 르클레어의 슈퍼라이센스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슈퍼라이센스가 반드시 필요한데, 하위 카테고리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아
40점을 채우면 슈퍼라이센스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슈퍼라이센스 발급 조건은 다음과 같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규정 개정전에 F2를 스킵하고 만 17세에 데뷔했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드라이버가 되었고
규정 변경으로 영원히 최연소 드라이버로 남을 것이다.
보통 이때쯤 F1 아카데미 계약을 하고 F1 산하/제휴 팀으로 에스컬레이터식 승격 패스를 밟아나간다.
3. 슈퍼라이센스 취득 후
포E전드로 남게 생긴 드브리스
슈퍼라이선스를 딴 당신은 더이상 하위 카테고리에는 머물 수 없다(졸업).
당신이 개쩌는 망주라면 자리를 만들어서 주겠지만, 보통 자리가 바로 나지는 않는다.
이럴 때 선택지가 몇 개 있다.
1. 서브 드라이버
팀의 3,4번째 드라이버를 맡는 자리이다. 생각보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기용 건수가 잦다.
공식경기에 나가지 않을때에는 팀의 본진에서 시뮬레이터와 시험차량을 타며 개발에 도움을 준다.
작년 알렉스 알본이 서드 드라이버로서 레드불에 큰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2. 서브 드라이버 걸어놓고 다른 카테고리 타고 있기
현재 지오바나치나 드브리스, 한세용 등 많은 선수가 선택하고 있는 방법이다.
아카데미 계약이나 서브 계약을 맺고
Fomula E, LMP, GT, GMP등의 다른 레이싱 카테고리에서 활동을 하다가, 자리가 비면 돌아오는 것이다.
다만 보통 이런 경우 그다지 매력적인 재능이 아니라는 말과도 같아서, 사진의 닉 드브리스 처럼 데뷔 못하고
F1과는 멀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거치면 이제서야 F1 드라이버가 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