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Vin group의 vinfast에 대하여..
보닌 현재 베트남 하이퐁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한지 3년차임
이전 직장에서는 vinfast 하이퐁 공장의 플랜트 엔지니어 및 설비관련 슈퍼바이저로 근무 했었음
1. 초창기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여긴 자체 기술력이 전무하여 BMW, BBA(중국ㅡBMW합작사),보쉬 등에서 플랫폼, 엔진, 미션, 전장 등을 구매하여 단순 의장을 함
그렇다 보니 차값은 거의 기존 한국/일본 수입차의 2배.. 차값에 세금(보통 40프로정도)을 먹인 것보다 비싸다.
메리트가 없다보니 판매량은 저조하고, 이를 당연히 알고 있던 그들은 정부 입김을 통해 현지 공안, 공무원 등 관료 및 그들의 친척에게 까지 강매를 한다.
2. 중반기
그럼에도 판매량이 박살나버려, vinfast는 전기차 개발로 사업을 우회하게 된다. 이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 의장설비철거 및 시설 개조 + 증축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지만, 카더라 통신으로 그 돈들은 여러 업체들이 야무지게 빨아먹었다고 한다. Vinfast 현지 감리 및 관리직들은 워낙 지식이 없고, 그나마 외주 줘서 관리를 맡겼지만 외주받은 뭐시기 기업도 야무지게 빨아먹고 조기철수를 해버렸다.
3. 현재
피를 흘려가며 개조, 증축한 공장과 돈들여서 사온 2차전지(이 부분은 분야가 달라서 잘 모름) 을 통해 소형suv및 소형차를 개발하였지만 이 또한 팔리지 않아(잊지말자, 아무리 대학교육까지 받고 영어까지 되는 현지인들도 월급이 높아봤자 170만원 정도다.)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
바로 택시업체 강매... 소위 삥뜯기 식으로 할당제를 돌입하여 자사 전기차를 배치시키고, 차값은 긴 시간동안 지원해주는 척 하지만 퀄리티 낮은 차의 수리비는 오로지 택시업체와 기사에게 부담된다.
과연 베트남 gdp가 성장한다면, 자국민들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자국 기업의 전기차를 살것인가?
아니면 Vin group의 자본력으로 어떻게든 서민들을 만족시킬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