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해쳐먹어도 처벌은 받지 않음.
정치권과 사회 고위층의 타락을 방관하니 힘 좀 있는 사람들도 따라하기 시작함. 그렇게 점점 내려와서 어디라고 따질거 없이 나라 전체가 신의칙은 갑질로 대체 되었고, 권한과 책임의 비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바뀌어버림.
LH사태 터지고 블라에서 LH직원이 그렇게 조롱했지만 결국 처벌 없음.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을 군무새니 잘죽었니 조롱해도 나라는 방관함.
진명여고 사태에서 겨우 2살 차이나는 군인이 그렇게 조롱받아도 국방부는 오히려 편지 유출한 장병을 처벌하고, 사회단체가 나서서 여성혐오로 몰아감.
해병대 장병이 대민지원 중 숨진 사건은 군 수뇌부에서 대놓고 덮으려고 해도 정의는 작동하지 않음.
원청이 하청과 재하청, 위장도급을 통해 실제 노동자의 급여를 다 갈취하지만 신고해도 바뀌는건 없음.
장애인을 징병해서 공익으로 노역시켜도 오히려 병신이라고 조롱함.
이제 이 나라의 모든 구성원이 싫어도 알게 된 것임.
정의고 공정이고 다 겉으로 치장하는 말이고, 그냥 약육강식의 정글이구나... 힘이 정의고 힘이 없으면 패배자구나...
실제로 '도태'니 '패배자'니 '번식탈락'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임. 불공정하든 어쩌든 이 사회, 이 나라에 잘 적응한 인간들이 위 논리대로 힘 없고 가난한 사람을 부르는 멸칭임.
물질적인 몰락 이전에, 이 나라는 정신적으로 타락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