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내가 지역축제 준비과정에 직접 참여했었으니까 ㅅㅂ
예전에 모 지역축제 주최측에서 잠깐 청년 측 대표로 나와달라고 해서 잠깐 회의에 참여했는데
축제 준비과정 보니까 진짜 가관이더라
일단 많은 지방축제들이 축제 주관단체가 ~~협의회, ~~협회라고 나와있는데
그거 법인 등기만 돼있지 사실상 지자체 보조금 받으려고 만드는 페이퍼 조직임
그리고 축제 때 안내요원, 주차요원, 진행요원들 일당 주는 곳은 그나마 좀 나음
대부분 지역축제가 대학생들 상대로 서포터즈라고 속여서 식사제공 외에는 사실상 무급으로 일만 시킴
그리고 지역축제의 큰 문제점은 축제 예산임.
운영비의 절반 이상 지자체 보조금이고, 예산의 1/3은 트로트가수 섭외하는 비용으로 들어감
듣도 보도 못한 무명가수 섭외하는 데도 한 곡에 최소 300~500은 들어가는데,
그렇게 무명 가수들만 부르면 사람들이 축제 보러 오겠음?
임영웅, 이찬원, 영탁 같은 유명 가수는 예산 많은 곳에서나 부르고
일반적인 지역축제는 최소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16강 안에 든 가수들이나 한 물 간 옛날가수들 부르는데
그래도 방송에 나온 짬때문에 그게 한 곡 당 천 단위가 우습게 넘어감.
지금은 모르겠는데 가수 섭외할 때 차량 유류비와 가수 매니저 식비도 행사측에서 제공해주는게 관례라 진짜 돈 엄청 깨짐
내가 관여했던 축제는 따로 먹거리장터가 없고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짜장밥과 떡볶이 나눠줬기 때문에
다행히 바가지 문제는 없었음
하지만 난 그 때 경험을 계기로 나는 지역축제 진짜 웬만해선 안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