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한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

여기서 크리스찬 베일은 하버드 출신에 얼굴도 잘생기고 월가에 있는 투자화사에 다니는 유쾌한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동료부터 노숙자, 여자 등등 무차별적으로 토막살인하는 싸이코 패트릭 베이트먼을 맡아 좋은 평을 받았고 

아직까지도 각종 밈에 쓰일 정도로 캐릭터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근데 좋은 연기를 보여준건 별개로 베일은 초기에 고전했었는데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American Psycho, 2000)’의 감독을 맡았던 메리 헤론의 ‘블랙북’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의 비화에 따르면

베일은 촬영 초기 살인마의 표정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고 영화의 촬영은 계속 지연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음

그러던 어느 날 베일은 흥분한 목소리로 헤론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드디어 베이트먼의 얼굴을 찾아냈다”고 기뻐하며 당시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기이한 행동과 발언을 보여준 톰 크루즈의 표정에서 “사이코의 완벽한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함

여기서 데이비드 래터맨쇼에 나온 톰크루즈의 일화

https://youtu.be/Ecwh7g5GnP0

대충 영상 내용을 요약하자면

톰크루즈가 콜로라도에서 비행을 하다가 고도 때문에 산소 양이 부족하다는걸 깨닫고 뒤에 타는 사람의 산소 버튼을 꺼버려서

그 사람은 저산소증으로 기절했고 비행을 하는 내내 그 사람은 조용하게 잠만 잤다고 폭소를 하면서 이야기함

그래서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이 범죄 아니냐, 감옥에 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톰 크루즈는 계속 웃기만 함.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된 베일이 영감을 얻고 <아메리칸 사이코> 주인공인 패트릭 베이트만 연기에 참고했는데

감독인 메리 해론 말에 의하면 베일은 영상 속 톰 크루즈를 "부담스러운 친근함과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눈"을 지녔다고 표현했다고

베일조차 인정한 그 눈빛 ㄷㄷ